수수진이 말하는
FULL OF LOVE
마플샵 팝업스토어에 3번째 개인전
[우정의 새 시대]를 연
수수진이 말하는 사랑과 창작을
Creator View를 통해 소개합니다.
Q. 안녕하세요 수수진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그림 그리고 글쓰는
작가 수수진입니다.
Q. 수수진님은 어떤 마음으로
창작 활동을 하시나요?
마음은 늘 변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창작을 대할 때 마다 저의 마음도 매번 달라져요.
그래서 저의 요동치는 마음은 차치하고,
창작은 저에게 주어진 일종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떤 마음이든지간에 사명감으로
이 일을 대하고 있어요.
Q. 지향하시는 그림체나
작품 스타일을 설명해주세요.
Less makes things better.
비움의 미학이 저의 그림에 중심으로
흐르는 메시지입니다.
덜어내는 것으로, 완전한 미니멀리즘을 추구해요.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아요.
Q. 이번 마플샵 팝업스토어는
어떤 계기로 참가하게 되셨나요?
마플샵에서 먼저 제안을 보내주셔서 감사히 수락했습니다.
평소에 아이패드로 하는 일러스트 강의를 하는데,
디지털 그림을 상품으로 제작하는 파트를 다루거든요.
그 때 마다 마플샵을 소개하고 있어서
마플샵에 대해서는 워낙 잘 알고 있었습니다.
Q. 수수진님의 새 브랜드 FOL의
탄생 배경이 궁금합니다.
모든 것이 숫자로 매겨지는 시대에,
저는 브랜드가 아닌 ‘사람’ 그 자체가
되고 싶다고 간절히 생각했습니다.
이런 저의 생각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매체를 생각해 봤을 때, 아이러니하게도
'브랜드'만큼 이걸 잘 보여줄 만한 게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브랜드를 만들었어요.
FULL OF LOVE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FOL은
제 작품을 관통하는 '사랑'을 그대로 담아낸 브랜드입니다.
브랜드가 일상이 된 시대에 예술 작품으로서
브랜드를 만들어 보이는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동시에 브랜드가 되고 싶지 않은
주체성있는 인간으로서의 제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Q. 그동안의 작품활동과 차별화된
FOL의 특징이 있나요?
그간 수수진 작가로서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고,
동시에 여러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했는데요.
앞으로 FOL을 통해 디자인과 상품을 다룰 예정이에요.
제 그림에는 디자인적인 요소가 상당히 많지만,
이렇게 대놓고 디자인 제품을 만든 적은 없었거든요.
FOL을 통해 디자이너로서의 작업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Q. FOL의 상품을 마플샵을 통해
제작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제가 브랜드와 콜라보를 선호하는 이유는,
브랜드는 제품 생산에 대한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저 개인이 브랜드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막막하죠.
제가 여러 상품을 만들고, 페어에 나가서 판매해본
그간의 과정을 통해 배운 것이 바로 이 점이에요.
내가 좋아서 만들었는데 재고,
즉 쓰레기는 결국 지구의 몫이구나 싶어
엄청난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마플샵은 재고를 쌓아놓고 판매하는 형식이 아닌
주문 제작 방식으로 상품을 다루고 있어서,
제 문제 의식을 그나마 해소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라고 생각해 선택했어요.
Q. 오픈 된 FOL의 상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혹은 특별히
애착이 가는 상품이 있나요?
정말 다 마음에 들지만,
카드 홀더가 제일 애착이 가요.
반짝이는 PVC 재질로 되어있는데,
꼭 카드홀더로 쓰지 않아도 작은 사이즈의
핸드크림이나 립밤을 넣어가지고
다니기 좋아서 요즘 매일 잘 사용하고 있어요.
친구와 우정템으로 하기 좋은 아이템이라
저도 쟁여놓고 친구들에게 선물하려고 해요.
누가 받아도 기분 좋은 선물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컬러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고르는 재미도 있어요.
Q. 끝으로 수수진님의
감성을 좋아하는 팬 분들이
이번 팝업스토어를 방문을 통해
어떤 경험을 가져갔으면 하신가요?
이번 전시는 제가 기존에 갤러리와
진행했던 전시와는 많이 달라요.
모든 전시가 의미있지만, 이번 팝업스토어는
작가가 해석한 굿즈, 특히 작품으로서 다루는
브랜드라는 다소 신선한 접근을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굿즈를 통해 우정이라는
개념을 다루고 있고요.
물론 작가의 의도를 100% 이해할 필요는 없지만,
왜 이런 시도를 했는지,
개인이 브랜드로 여겨진다는 것이
각자에게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여기에 정답은 없어요.
예술이 예술 그 자체로 아름다운 이유는
서로가 서로를 설득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저 각자가 가진 심상에
오롯이 존재하며 사유할 수 있길 바라며,
이번 팝업스토어가 그런 시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수진이 말하는 사랑이 담긴 브랜드
FULL OF LOVE 와 개인전 [우정의 새 시대]를
마플샵 팝업스토어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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